“北 외교관과 가족, 한국에 망명 요청”

▲ 1997년 4월 한국에 도착한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 ⓒ데일리NK

동유럽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 외교관과 가족 등 5~6명의 북한주민이 헝가리 주재 한국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했다고 조선일보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들 북한주민들이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비밀리에 찾아가 한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으며, 한국 정부는 공관에서 이들을 보호하는 한편 헝가리 정부와 교섭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지 말라고 헝가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교관이 한국 정부에 망명을 요청한 것은 2000년 10월 태국주재 북한 대사관 홍순경 참사관 이후 5년만의 일이며, 당시 북한은 홍 씨의 납치를 시도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바 있다.

조선일보는 이번에 망명을 신청한 북한 외교관의 소속과 신분 등 구체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 북한 외교관 및 해외 근무자 주요 망명 사례

▲1991.5 = 주 콩고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씨 입국

▲1995.12 = 북한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웅씨 일가 4명 입국

▲1997.2 = 북한 조선노동당 황장엽 국제담당비서 입국

▲1997.8 = 장승길 이집트 대사와 형 장승호 프랑스 경제참사관 미국망명

▲1999.1 =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 김경필 서기관 부부 미국망명

▲2000.10 = 홍순경 태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과학기술참사관 일가 입국

곽대중 기자 big@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