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왕건 금동좌상’ 공개

북한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이 고려 태조 왕건의 금동좌상을 첫 전시하고 있다고 재일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0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금동 좌상은 1276년에 제조됐으며, 왕건의 40대 모습이 형상화됐다고 한다.

또 금동좌상이 쓰고 있는 관은 외관과 내관으로 돼 있다. 외관은 아래로 2.5㎝의 띠가 있고, 거기에 가로 4개의 줄이 있으며 관의 앞 중심에 산을, 그 좌우에는 구름을 형상화했고 그 양 측면에 작은 뿔 모양을 2개씩 형상화했다.

내관은 외관보다 높으며, 마치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듯이 무수한 줄이 위에서 아래로부터 새겨져 있고, 그 테두리에는 8개의 원형 장식이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는데 현재 6개만 남아 있다고 한다. 이 원형 장식 안에 형상화된 해와 달은 황제나 왕을 상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의 림옥성 학술연구사는 “당대 사람들이 금동으로 왕을 형상화한 것은 유일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실례에 속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 좌상의 발굴 시기나 장소, 경위 등은 전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남북 박물관 교류 차원에서 열린 북한 유물 전시회에서 왕건의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좌상은 국내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개막된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의 고려시기 역사유물전시회는 5월 초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왕건금동좌상을 포함해 총 20종, 80점의 고려시기 역사 유물들이 전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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