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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6일 미국은 북한의 모든 핵에 대한 폐기기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미북 관계 정상화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미 대사관이 개설한 인터넷 카페인 ‘카페 유에스에이’(cafe USA)에서 네트즌들과 대화를 갖고,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포괄적인 해결책을 이야기한 만큼 북한이 핵무기를 단 한개라도 보유하게 되는 부분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지 않는 한 미북 관계 정상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13합의 이행과 관련, “북한이 불능화와 신고라는 2단계를 이행한다면 추가적인 에너지 및 경제 원조를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기 전에 모든 보상을 제공하지 않기 위해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험에 의하면 그럴(약속 이행 전 모든 보상을 할 경우) 경우 북한은 결국 보상을 챙기고 (핵 폐기 대가의) 값이 더 높게 매겨지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BDA 문제 해결의 어려움으로 인해 몇 개월을 잃어버렸다. 조속히 다음 단계로 넘어가 6자회담을 다시 재가속화시켜야 한다”면서 “우선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이 26일 방문할 예정인데, IAEA와 북한이 국제 사찰 조건에 대한 합의를 조속히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농축우라늄(HEU) 문제와 관련, 그는 “우리는 HEU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드리고 있다”면서 “힐 차관보도 이 문제는 비핵화의 일부로 북한이 폐기해야 하는 프로그램 신고의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키스탄 무샤라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확인된 바 있는 북한의 원심분리기 구매에 대해 북한은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