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북한 선박이 21차례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지만, 우리 군은 ‘무력시위’나 ‘경고사격’ 없이 모두 ‘경고통신’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24일 한나라당 진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북한 선박의 서해 NLL 침범 횟수는 경비정에 의한 침범이 7회, 어선과 전마선(무동력선) 등에 의한 침범이 각각 8회, 6회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 선박의 NLL 침범에 대해 모두 ‘경고통신’으로 대응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2001년부터 지난 19일까지 7년 9개월간 북한 선박의 NLL 침범은 총 163회 발생했다. 이 중 경비정에 의한 침범이 74회, 어선과 전마선 등에 의한 침범은 각각 53회, 36회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가 28회로 가장 많았고, 올해와 2003년, 2006년은 각각 21회였다. 북한 경비정에 의한 침범의 경우 2002년이 15회 가장 많았고, 2001년 12회, 2006년 11회, 2004년 9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 선박의 NLL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으로는 2003년에는 무력시위 14회, 경고사격 7회, 2004년에는 무력시위 11회, 경고사격 2회 등 ‘무력’에 의한 대응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2005년 이후에는 ‘경고통신’을 제외한 무력시위나 경고사격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