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8일 “농촌지원 활동으로 모내기가 6월 중순 적기에 종료되고, 우리의 비료 지원에 힘입어 금년도 북한의 식량 생산은 다소나마 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은 연초부터 영농물자 확보에 주력하면서 지난달 17일부터 1개월간을 농촌특별지원 기간으로 설정하는 등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각 기관, 기업소별로 비료 등 영농물자 지원량을 할당하고, 목표량 미달 기관에 대해서는 해산시키거나 예금계좌를 동결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목표달성을 강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5월들어 북한은 농촌의 모내기 조기 완료를 위해 기관과 기업소의 업무를 일시 중단시키면서 전주민을 농촌지원에 집중 동원하고, 당.정 관리들까지 농촌지원에 나서도록 하며 불요불급한 해외 출장도 금지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로 인해 행정업무가 중단되고, 농업부문을 제외한 여타 경제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주민들의 농촌 동원을 위해 종합시장의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오후6시∼9시로 단축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