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쌀 10∼15% 증산 예상”

북한 농업관계자들은 올해 쌀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남북농업협력 단체가 전했다.

북측과 협동으로 금강산 삼일포협동농장에서 남북 농업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단법인 통일농수산사업단측은 22일 “인근 북측 협동농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 기상조건이 계속 순조로울 경우 올해 쌀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10∼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가을 154만t의 쌀을 거둬들였던 북측은 올 가을에는 160만t이 넘는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남쪽 쌀 품종 시범재배를 하고 있는 삼일포협동농장의 경우 올해 순조로운 기상조건, 종자 개선, 영농자재 지원 등의 효과에 힘입어 1정보(㏊)당 3∼3.5t의 쌀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고 사업단측은 말했다.

이같은 추정치는 삼일포협동농장이 작년 1㏊당 3t 안팎의 수확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20∼25% 정도 증가한 것이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21일자에서 “변덕스러운 자연기후 현상으로 무리(우박)가 언제 내릴지 예측할 수 없는 조건에서 다 익은 낟알이 조금도 허실 되지 않도록 제때에 거둬들여 올해의 영농사업이 훌륭한 결실을 보도록 해야 한다”며 수확에 만전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이같은 수확량 증가는 올해 큰 가뭄이나 비피해가 없었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남쪽에서 지원한 비료에 의한 효과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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