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설-김정일 생일 겹쳐 황금연휴

북한 주민들이 올해 설에는 5일간 노는 ’황금연휴’를 맞이하게 됐다.

북한은 설에 당일부터 3일간을 쉬도록 되어 있지만 올해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16)과 이어지면서 16일부터 20일까지 휴식을 취하게 된 것.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올해 설명절은 2월18일이고 김정일 장군님의 탄생기념일인 2월 명절의 기간과 이어진다”며 “평양시민들은 ’대형명절기간’이 된다며 지금부터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여느 해보다 긴 올해 명절을 위해 국가적 규모의 행사와 기념공연, 시.군.동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명절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평양의 거리와 건물은 꼬마전구 등을 이용해 장식되고 식당이나 상점에서는 민속음식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서는 김일성광장 등에서 민속놀이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북한의 유명 예술단이 대거 출연하는 음악회 ’내 나라의 푸른 하늘’도 설에 맞춰서 공연할 예정이다.

북한에서 공휴일로 정해진 민속명절은 음력 1월1일 설과 음력 1월15일인 정월대보름, 음력 8월15일 추석 등이다.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조대일 실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섣달 그믐날에는 음식과 새 옷을 준비하고 어른을 찾아가 그 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며 “설에는 조상에 대한 제사, 집안과 마을사람들에 대한 세배, 손님들에 대한 설음식 대접을 했고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민속놀이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조 실장은 “민속 명절과 관련한 일련의 국가적 조치는 주체성과 민족성을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살려나가고 사람들에게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 애국주의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