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도 기독교 박해국가 1위…10년 연속”

오픈도어선교회(공동대표 김성태, 신현필)가 2일 발표한 ‘2012년 기독교 박해국가(World Watch List)’에서 북한이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지난 2002년부터 10년 연속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로 선정됐다. 


선교회는 “북한은 가까운 시일 내에 기독교인에 대한 폭압정책을 바꿀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북한에 20만~40만여명의 지하교인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3대 세습을 꾀하고 있는 ‘또다른 신’이 존재하는 한 종교 자유의 길은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2위인 아프가니스탄에 비해서도 박해 지수가 20점이 높은 88점을 기록했다.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4위 소말리아, 5위 이란, 6위 몰디브, 7위 우즈베키스탄, 8위 예멘, 9위 이라크, 10위 파키스탄 등이 차지했다.


선교회는 북한의 기독교 박해지수가 높은 것은 “공산주의 및 독재국가에서는 이데올로기보다 정권을 유지하려는 근본적인 속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독교 박해지수는 50개 항목의 질문을 통해 점수가 매겨지며, 개별 국가의 합산된 점수에 의해 순위를 결정한다. 법적인 종교 자유, 기독교인의 실제 상황, 교회활동의 자유, 종교활동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요소 등을 조사한다.


또한 영국의 국제 기독교단체 ‘릴리스 인터내셔널’도 북한이 전세계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간한 ‘릴리스 매거진’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박해 위협 없이 예배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북한 당국자들에게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에 약 4만 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단체는 매거진을 통해 평양에는 현재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제일교회 등 3개의 교회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500여개의 가정예배처소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에 제일교회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국제 선교단체들이 북한 내 지하교인이 숫자를 수만~수십만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하 신앙활동 특성상 실제 규모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종교단체들이 북한의 지하교인을 40만 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선교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은 매주 정상적인 기독교 의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체제선전과 외부지원을 받기 위해 종교의식을 이용하려는 위장수단에 불과하다고 단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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