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도 ‘경제 다지기’에 총력

북한은 1일 공동사설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농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건설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공동사설은 “사회주의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며 “가까운 연간에 경제 전반이 흥하게 하고 인민들이 우리 경제 토대의 덕을 실질적으로 보게 하려는 것이 당의 의도이며 우리의 투쟁목표”라고 말했다.

사설은 지난해에도 꾸준히 이뤄진 경제의 개건(改建).현대화를 특히 강조했다.

공동사설은 “현시기 경제건설에서 절박하게 나서는 중요한 과업은 인민경제를 개건.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여나가는 것”이라며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긴요하고 실리가 있는 대상부터 하나하나씩 실현하는 방법으로 개건.현대화를 다그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의 기본 방안으로 △내각의 역할 강화와 통일적인 지휘 △각 부문 계획.노동행정.재정 규율 강화 △생산의 전문화와 규격화.표준화 △경제관료의 과학적인 경영.기업전략과 실리주의 등을 꼽았다.

’경제 다지기’에는 선두에는 농업을 앞세웠다.
공동사설은 “올해에도 농업전선을 경제건설의 주공(主功)전선으로 내세우고 다시 한 번 농사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총집중해야 한다”면서 농업부문에 인력과 설비, 물자를 우선 지원하고 종자혁명, 감자농사혁명, 두벌농사(이모작), 콩 농사에 ’새로운 전진’을 이룩할 것을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사회안정의 기본인 식량 자립도를 높이려는 의도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풀이된다.

북한에서는 최근 곡물 생산량이 2004년 수확량 430만t, 지난해 480만t으로 1990년대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자급자족의 단계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4월 북한의 식량 수요량을 645만t으로 추정한 것에 비하면 165만t 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유엔의 대북 식량지원 창구인 세계식량계획(WFP)도 최근 북한 당국이 공공배급을 부활시켰지만 실제 배급량은 애초 목표에 미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사설은 경제가 ’새로운 발전의 길’에 들어섰다며 산업의 기초가 되는 전력, 석탄, 금속 증산을 강조해 성장 전망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설은 “지난해 사회주의 경제건설 분야에서 최근 몇 해 동안 해놓은 일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룩했다”면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많은 대상들이 개건.현대화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장세의 연장선에서 경공업과 건설업 발전을 통한 생활필수품 대량생산과 주택문제 해결 등 주민의 실생활 개선을 당부했다.

이어 “채취, 기계, 화학, 건재공업과 임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기초적인 것부터 해결하면서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다질 것”을 주문해 경제부문의 균형발전과 내실 다지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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