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는 先軍 승리의 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선군(先軍) 길 간다.”

북한의 주요 방송들은 핵실험을 강행한 올해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선군 승리의 해’로 규정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0일 “선군혁명 총진군을 다그쳐 강성대국의 휘황한 여명을 맞이하게 됐다”며 “선군정치는 모든 승리의 담보”라는 김 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중앙방송은 먼저 “연초부터 조국(북한)의 앞길에 가로놓인 시련과 난관은 험난하고 준엄했다”면서 “우리의 경제를 질식시키려고 날강도적인 금융제재를 시행한 미제가 올해에도 고립 봉쇄의 도수를 부쩍 높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연말까지 계속된 김 위원장의 ’선군 강행군’으로 그러한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특히 김 위원장이 자신의 64회 생일(2.16)이 있었던 지난 2월 간부들에게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선군의 길을 변함없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선군은 우리 조국과 인민의 생명이다. 선군을 해야 조국을 지킬 수 있고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중앙방송은 계속해 김 위원장의 올해 군부대 시찰을 개괄한 뒤 그가 부대에 전한 자동보총과 기관총을 “앞으로 싸움 마당에서 몇 천만 자루의 무기에 비할 바 없는 위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안아올 보검”에 비유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을 “군대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군력(軍力) 강화의 길”로 평했다.

대외방송인 평양방송도 이날 “2006년은 선군정치로 국력이 더 높이 과시된 위대한 승리의 해, 영광의 해였다”며 미국의 반북 고립.압살정책이 극심했지만 ’선군의 기치’로 모든 난국을 물리쳤다고 역설했다.

평양방송은 “선군정치가 이 땅에서 전쟁의 위험을 막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는 애국의 정치”라면서 “선군정치가 있어 이 땅에 평화가 있고 우리 민족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