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림픽 개막식 대신 女축구 녹화중계

북한 조선중앙TV는 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대신 선양(瀋陽)에서 지난 6일 열린 북한 여자축구팀의 승전보를 녹화중계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뉴스 보도에 이어 8시30분께부터 1대 0으로 승리한 여자축구 F조 조별리그 1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 전체를 중계했다.

중앙TV는 8시 정규 뉴스시간에서도 올림픽 개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캐스터는 “제29차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 여자축구 선수들은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에 앞서 6일 중국의 심양에 있는 심양올림픽체육센터 경기장에서 조예선 첫 번째 경기를 나이지리아 팀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앙TV는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4-4-2 포메이션에 따라 출전 선수들의 얼굴사진과 이름을 내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중계의 해설을 맡은 리동규 북한 체육과학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속한 F조에 대해 “독일과 브라질은 지난번 제5차 월드컵에서 1, 2등을 한 팀이고 나이지리아팀도 아프리카에서는 최강팀”이라며 “그래서 축구전문가들은 이 조를 올림픽의 ‘죽음의 조’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북한 대표팀의 김경화 선수가 결승골을 넣자 현장에 있는 북한 응원단의 응원장면을 보여주면서 “득점을 열렬히 응원해 주고 있는 우리 응원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