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림픽위원장에 박학선 임명

북한올림픽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북한 체육계의 수장인 박학선 내각 체육지도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류샤오밍(劉曉明)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신임 박학선 위원장을 면담해 평양에서의 올림픽 성화봉송 준비 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류 대사는 박 위원장에게 “올림픽 역사상 최초인 평양에서의 성화 봉송은 북중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고 올림픽 정신에 따라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고 박 위원장도 “북한은 올림픽 성화의 평양 봉송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현재 봉송과 관련된 준비작업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최근 티베트(시짱.西藏) 라싸(拉薩)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사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류 대사는 “최근 라싸 사태가 반(反)중국 세력들이 올림픽 성화 봉송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는 세계인의 비판에 직면하고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도 “티베트의 안정과 화목을 위협하고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방해하는 행위는 반드시 실패하는 동시에 인민들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며 “북한은 중국과 밀접하게 협조해 성화의 평양 봉송 활동의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제17차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 개막식에서 박학선 체육지도위원장이 개막사를 했다고 보도해 박 위원장이 체육지도위원장에 임명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1985년 청년조직인 사회주의노동청년연맹 중앙위원회 체육부 부장을 지냈으며 2006년부터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2004년부터 체육지도위원회를 이끌었던 문재덕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12월26일 ‘오산덕상’ 체육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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