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온성군, 소학교 학생들 마약복용 증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에서 주민들의 마약 복용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소학교(초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열린북한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온성군 소식통을 인용 “최근 온성군 주민들의 마약 중독이 심해지면서 소학교 학생들의 마약 복용 사례가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부모들의 마약 중독을 목격한 어린 아이들이 부모를 따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온성군은 필로폰에 중독된 세대가 60%에 이른다. 가정에서는 보통 저품질의 필로폰으로 1g씩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1g은 100위안으로 북한에서는 큰 돈이지만 일단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은 밥보다 마약을 더 중요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한 동네에서 누가 마약을 하는 가는 성인들끼리는 다 알고 있고, 누가 마약을 하는지 눈빛만으로 알 수 있다”면서 “하지만 누구도 마약 복용을 하는 주민들을 고소하지도, 아이들을 혼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또한 북한 내 마약문제가 심각해지다보니 후계자 김정은이 지난 1월 ‘마약상무조직’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기존 인민보안성 중심으로 진행됐던 마약 단속에 중앙당을 비롯한 보위부, 군부, 검찰소 등을 포함시켰다”면서 “이는 북한 당국이 마약 문제를 단순한 사회문제가 아닌 체제 위협 행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혜산의 소식통은 “이제는 세관 검사에서 토대와 권력, 돈이 있어도 빠져나가지 못한다”라면서 “최근 세관 검사원들에게까지 예심 벌이는 것을 보면서 이번에는 진짜 마약 단속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을 처음 시작하고 확산시킨 것은 국가인데 왜 이제와서 힘 없는 백성들만 잡아가고 처벌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돈은 자기들이 다 벌고 처벌은 백성만 받는 웃기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중국 당국 또한 북한산 마약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약 6천만 달러에 달하는 북한산 마약을 압수한 바 있으며 적발되지 않은 양까지 합치면 중국에서 유통되는 북한산 마약의 양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송은 “중국 공안당국은 중국에 국가 공무로 들어오는 북한 고위급 간부들이 마약을 들여와 밀매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북한 대사관에 이례적인 협조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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