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온라인 과학기술전시관 운영

북한에 온라인 과학기술전시관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북한 국가과학원이 세계의 기술제품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과학기술전시관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라며 “조선 국내에서 이러한 형식의 가상전시장이 운영되는 것은 처음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국가과학원이 컴퓨터 통신망의 가상공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전시관에는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제품전람회의 자료와 외국회사의 제품 관련자료들이 전자자료기지에 구축돼 있는데 “개건 현대화를 다그치는 기관, 기업소 속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강일(45) 관장은 “과학기술전시관은 최신 과학기술의 세계적인 발전추세와 국내의 구체적 실정에 맞게 제품들을 선별 전시함으로써 국내의 경제단위들이 설비와 생산공정, 제품과 자재의 해결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시관에는 정보, 나노, 생물공학을 비롯한 첨단기술분야의 제품과 기계, 전력, 전자, 통신, 자동화, 컴퓨터 등 각 분야의 설비 그리고 공구류와 건설, 의료, 실험측정설비들을 포함한 20만 점 이상의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그동안 전시관을 방문한 숫자는 20만 명을 넘고 있다.

신문은 “전시관은 컴퓨터 망(網)을 통한 봉사와 함께 주문에 따라 CD, DVD 등의 전자매체를 통한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며 “전시관의 운영자를 직접 찾아 오프라인에서 참관 및 기술자문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봉사도 있다”고 소개했다.

강 관장은 “새로운 설비와 생산공정을 수입하는 경우 그 일부에라도 국내에서 동등한 기술과 제품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지 못하면 더 많은 외화가 지출되게 된다”며 “과학기술전시관의 적극적인 이용은 이러한 경제적 손실을 막는데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기술전시관은 앞으로 세계의 선진제품들을 더 많이 전시하는 한편 이용자들이 그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도 세워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제품의 현물들을 전시하는 오프라인 전시관의 확충사업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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