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옥수수 1만t 불만? “玄장관=反통일분자”

북한 조국통일평화위원회(조평통)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반통일분자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매체는 이날 ‘남조선에 통일부는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인택과 같은 반통일분자가 통일부장관의 감투를 쓰고 있는 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이란 있을 수 없으며 북남관계는 더욱 큰 파국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군부호전세력의 북침전쟁책동(작계 5029)에 맞장구를 치면서 동족과의 접촉과 래왕을 가로막아나서고 인도주의사업마저 흥정대상으로 삼는 등 유치한 망동을 일삼고 있는 남조선 통일부의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금강산관광개시 11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통일부는 남조선의 현대아산이 중단되였던 개성관광재개를 위해 우리와 가지기로 한 실무접촉을 그 무슨 ‘관광객신변안전’이니, ‘당국간 협의’니 하는 당치 않은 구실을 붙여 방해해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현 장관이 각종 강연 및 축사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인 ‘상생·공영정책’과 ‘비핵·개방·3000’에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반통일적망동에 현인택 등 통일부의 우두머리들이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의 통일부는 말 그대로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을 가로막고 동족대결을 일삼는 전쟁대결부, 분렬부”라고 했다.


이 매체는 앞서 우리 정부의 옥수수 1만t 지원결정에 대해 “치사하고 속통좁은 처사”라고 비난했고 19일에는 ‘옥수수 1만t 지원은 애들장난 같은 소꿉놀이’라는 의미의 만평을 개재했다.


북한이 매체를 통해 현 장관에 대한 비난은 올해 초 몇 차례 있었지만 현 시점에 다시 현 장관과 통일부를 비난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소규모 대북지원 결정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26일 옥수수 1만t과 의약품, 분유 등을 지원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북한이 아직까지 수용 여부를 답하지 않고 있는 것도 지원규모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것이다.


다만 지난 10일 발생한 ‘대청해전(서해교전)’이후 북한이 ‘남북관계개선’를 강조하고 있는 것을 반영,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는 향후 대북지원 확대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최근 군통신선 현대화 물자지원과 개성공단 탁아소 건설 공사 지원 등의 결정한 바 있다.


과거 정부에서는 40~50만t 규모의 대북인도적지원을 해왔지만 이명박 정부는 대규모 대북식량지원은 남북관계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은 대북지원민간단체를 통해 대북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까지 진행되는 ‘100일전투’의 성과를 남한의 지원분으로 채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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