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평양시 대성구역에 위치한 평양 5.13 중학교가 활발한 소조 활동을 통해 예체능 분야 재목들을 양성해 내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배정희 교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학교내 6개의 소조 가운데 축구와 경음악, 미술 소조는 질적 수준이 대단히 높아 소조 가입을 목적으로 입학을 지망하는 학생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배 교장은 “졸업생 대부분이 음악무용대학과 예술학원, 미술대학, 체육대학을 비롯 여러 대학에 입학한다”며 “이러한 성과는 선생들이 학생들에 대한 교육의 질을 높여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축구 소조의 경우 전국대회에 출전해 17차례 우승했으며 국가대표팀 소속 김영준, 김철호, 장평일 그리고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17세이하)에 나갈 청소년대표팀 최명훈 등이 5.13 중학교 출신이다.
축구 이외에도 경음악과 미술 소조에서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
미술소조 출신들인 연 평균 5-6명의 학생들이 예술분야 명문학교인 평양미술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이 학교 출신 가운데 김일성상계관인인 만수대창작사 김성민 부사장을 비롯 공화국영웅과 노력영웅, 교수, 박사, 학사,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 등 유명예술인이 다수 포함됐다.
1961년 5월 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학교를 현지지도한 날을 기념해 명명한 이 학교는 북한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 날짜를 따서 이름을 지은 유일한 학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