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화배우는 웃는 연기 잘해야”

“영화배우들은 기량훈련을 꾸준히 해 작품의 내용과 인물의 성격에 맞게 웃는 연기를 잘 해야 한다.”

21일 북한 예술잡지 ’조선예술’ 최근호(2005.11)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배우는 웃는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웃음연기 예찬론’을 펴 눈길을 끌었다.

조선예술은 “천태만상의 사상.감정 중에서도 웃음은 생활과 뗄 수 없다”며 “웃음은 즐거움과 만족의 최고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잡지는 “웃음은 다양하고 그 색깔 또한 다채롭다”면서 “인간생활이 그렇기 때문에 배우의 연기에서도 웃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우선 “웃는 연기가 성격과 생활의 본색을 예리하게 드러내는 중요한 형상수단이기 때문”이라며 “웃음은 그 자체의 색깔로 인물의 심리.정서적 내용을 담은 색깔과 결합돼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또 “웃음이 결합되면 성격과 생활의 본질이 더욱 부각된다”며 배우는 웃음을 통해 ’성격의 본색’을 예리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이어 “웃는 연기는 배우의 고급한 형상기술, 극적으로 충만된 사상.감정의 예리한 표현”이라며 “말은 좀 어색해도 들을 수 있지만 웃음이 어색한 것은 도저히 감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웃음은 극적인 정황과 계기에 맞게 정확히 분석, 파악돼야 하는 동시에 그것을 능숙하게 구현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웃음이 이렇게 힘들기 때문에 정확하게 웃을 줄 아는 배우를 가장 능력이 높은 배우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거듭 “천여 가지나 되는 웃음의 형태와 색깔을 구체적이면서도 생동하게 구현해내려면 반드시 웃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며 “배우들의 기량훈련에서 웃는 연기훈련은 기초적이고 고급한 것이므로 여기에 정력을 바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