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유아 영양상태, 90년대 비해 호전”

북한 영·유아들의 건강상태가 지난 1990년대 중반 극심한 식량난 당시에 비해 현저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UNICEF(유엔 아동기금)가 최근 발표한 ‘2008 세계 아동현황’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1살 영아에 대한 지난 2006년 BCG(결핵) 백신 접종률은 96%였고,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등 DPT 백신 접종률은 91% 등으로 1살 영아들의 주요 백신 접종률이 모두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북한의 저체중 신생아 발생률은 7%로, 인도 30%, 파키스탄 19%, 나이지리아 14%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살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 5.5%로 세계 189개국 가운데 6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산모 1인당 출산 인구는 지난 1970년 4명에서 1990년 2.4명, 2006년에는 1.9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북한의 예상 평균 수명은 지난 1970년 62살에서 1990년 71살로 높아진 뒤 2006년 67살로 다시 낮아졌다.

자연 사망률 역시 1970년 0.7%에서 1990년 0.6%로 낮아졌다가 2006년 1%로 다시 높아졌다고 UNICEF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2004년부터 2년간 UNICEF 평양사무소장을 지냈던 피예레트 부 띠 응급재난국 부국장은 “WFP와 UNICEF, 북한 당국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살 미만 아동의 영양 불균형률은 지난 1998년 62%에서 2004년 37%로 낮아졌다”고 지난 27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최근 영유아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받지 못했다. 지난 10년간 국제사회의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영유아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지난해 수해 이후 악화된 북한의 식량 사정과 곡식 수확량 감소, 국제사회의 들쑥날쑥한 식량 지원량 등으로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가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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