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양부족 주민 셋중 하나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영양부족 상태의 인구가 세명중 한명꼴이고 5세 미만 영유아는 네명중 한명이 평균 이하의 체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펴낸 `한눈에 보는 보건지표-아시아판(Health at a Glance-Asia)’에서는 그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북한의 보건위생 수준이 상당부분 드러나고 있다.


보고서의 분석결과 북한 주민의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아시아권의 20여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탄수화물, 지방 등 에너지 섭취량은 OECD 평균이 하루 3천374㎉, 한국이 3천73㎉인데 반해 북한은 2천14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2006년 사이 영영부족 상태의 인구가 북한은 32%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시아 19개국 평균은 16%였다.


또 평균 이하의 체중을 갖고 있는 5세 미만 유아의 비율도 북한은 23%에 달했다.


건강을 챙기는데도 소홀했다. 2006년을 기준으로 한 북한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56%로 아시아권에서 중국(57%), 라오스(57%) 다음으로 높았고 1인당 음주량도 1인당 연간 3.3ℓ로 경제규모에 비해 많이 마시는 편이었다.


이에 따라 2008년 현재 북한의 기대수명은 67.2세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 27개국중 17번째였다. 기대수명 순위에서 7번째인 한국의 79.8세와는 12.6세의 차이가 난다.


보건의료 환경의 척도가 되는 영아 사망률도 북한은 1천명당 42명으로 최악의 수준이었다. 한국은 4명, OECD 평균은 5명, 아시아 19개국 평균은 30명인 것과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만 5세 미만 유아 사망률 역시 북한은 55명으로 한국 5명, OECD 평균 6명, 아시아 20개국 평균 39명보다 훨씬 나빴다.


각종 질병과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인구 10만명당 1천21명에 달했다. 한국 569명, OECD 평균 519명보다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중 심혈관질환 사망자는 북한이 인구 10만명당 345명으로 한국 168명과 큰 차이를 보인 반면 암 사망자는 북한 95명, 한국 161명으로 차이가 역전됐다. 북한은 암 사망자가 아시아권에서 피지(81명), 필리핀(93명)에 이어 가장 적은 편에 속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특이한 점은 전문의와 일반의를 포함한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아시아 20개국 가운데 북한이 3.3명으로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한국은 1.7명, OECD 평균은 3.1명이었다. 간호사수도 4.1명으로 한국 4.4명에 비해서는 적지만 아시아 20개국 평균 2.5명보다는 많았다.


병상 역시 1천명당 13.2개로 일본(13.9개)에 이어 아시아 국가중 두번째로 많았다. 한국은 8.6개로 3위였다. 이는 아시아 19개국 평균 3.9개, OECD 평균 3.8개보다 세배 이상 많은 수치로 열악한 보건지표에 비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이 통계는 진위 여부에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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