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핵시설 복구 작업 시작”

북한이 영변 핵시설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2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익명의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 불능화를 중단한데 이어 핵시설 주요 설비를 재조립하고 있다”며 “북한이 영변 핵시설 복구에 나선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 항의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은 얼마 전부터 영변 핵시설 복구를 위협해 왔지만, 미국은 이를 단지 분노를 드러내기 위한 북한의 위협으로만 받아들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영변 핵시설은 대부분 해체된 상태이고, 재조립에 착수한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의 행동은 아직 상징적인 수준”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리는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은 미국에 압력을 가중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변의 냉각탑이 폭파됐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2~3개월 내에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은 것과 관련 “(미국이) 10·3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그 대응조치로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