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염소기르기 10년…전문농장 70여개 신설

북한이 식량난 속에서 풀을 주식으로 하는 가축의 사육을 장려하는 가운데 염소 사육이 크게 늘어 지난 10년간 염소전문 축산협동농장 70여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조선중앙방송은 29일 “젖가공(유가공) 기지는 380여개나 새로 생겨났고 풀판 면적은 2배 이상, 염소 마릿수는 3배, 젖생산량은 약 4배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양시 구빈, 란산, 송석, 태잠, 문화 축산전문협동농장에서는 염소를 대대적으로 키워 평양시민들에게 치즈와 요구르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그중 강동군 구빈리는 남한의 대북지원단체인 굿네이버스가 1999년부터 우유멸균기, 크림분리기, 사료 및 수의약품, 우유운반냉장차량을 비롯해 우유 및 유산균 설비 일체와 젖소 수십마리를 지원하는 등 남북교류 협력을 통한 대표적인 축산농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황해남도 신원군 계남목장에서는 염소 사육에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 염소 두수가 크게 늘었고 1년간 수 백t의 염소젖을 생산하고 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유럽 3국 구세군은 2004년 계남목장에 요구르트 설비를 공동 제공하기도 했다.

중앙방송은 “함경남도 안의 농촌에서는 산이 많은 지대적 조건에 맞게 풀판조성사업을 전망성 있게 하고 우량품종염소를 많이 확보하는 것과 함께 과학적인 사양관리방법을 받아들였다”며 “10년전에 비해서 풀판면적은 2.5배, 염소마리수는 3.9배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각지 농업부문 일꾼과 근로자들이 지난 10년간 풀판 조성과 염소기르기를 군중적으로 벌임으로써 도처에 염소떼 흐르는 새로운 풍경을 안아왔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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