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린우리당 변질되고 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14일 5.31지방선거 이후 교체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개혁에서 후퇴하고 한나라당과 타협하는 등 변질과정을 보이고 있다며 “시대와 민심을 배반하는 반민족.반통일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이 같은 주장을 담은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8.12) 논평 ’민심을 잃는 것은 자멸의 길이다’의 전문을 소개했다.

방송은 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6월 민주항쟁 19주년 기념식에서 한 “민주화 세력이라는 것을 더 이상 훈장처럼 가슴에 달고 다니지 않겠다”는 발언과 이 당 주요 당직자들의 남북관계와 전교조 및 사학법 등 대내정책 관련 발언을 언급, “자기의 개혁성격을 변질시키고 북남관계를 6.15 이전 시기로 되돌려 세우려는 극우 보수세력의 꼴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공화국의 선군정치에 대해 한나라당과 한 목소리로 비방 중상하는가 하면 심지어 공화국의 자위적 전쟁억제력에 대해 안보를 위협하고 국제사회의 평화를 파괴하는 것으로 흑백을 전도하고 있다”며 “우리당의 변화는 한마디로 발전을 위한 변화가 아니라 퇴보를 위한 변질”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남조선에 민주화가 도래하고 6.15 통일 열풍이 고조된 것은 5.18과 같은 민주화, 인민대중이 이룩한 것이고 공화국의 선군정치가 가져온 산물”이라며 “그런데 이를 부정하고 한나라당에 아부 추종하고 그것도 모자라 선군정치를 헐뜯고 있으니 반민족적 망동으로 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조선반도 정세와 북남관계를 악화시킨 주범이 누구인지 가려보지 못하고 한나라당과 엉켜 친미.반북에 매달리는 자들은 재집권은커녕 매국배족의 구렁텅이에 굴러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당의 앞날은 자기를 반성하고 민심과 6.15시대의 흐름에 따라 세우는 데 있다”고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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