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한이 17일 사격훈련을 강행하면 ‘자위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은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할 경우 우리 공화국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지문은 또 “그 화력의 강도와 포괄 범위는 지난 11월23일(연평도 포격 당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내용의 통지문이 이날 오후 12시20분 남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측의 협박과 억지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오늘 낮 12시20분 북측으로부터 통지문을 받았으나 우리 군은 북측의 협박과 억지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답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어제 훈련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항행경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