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대북전단’ 살포 비난…체제위협 요소 판단

북한이 연일 우리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북남고위급 접촉 북측대표단 대변인 기자와의 문답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삐라 살포는) 엄중한 도발로 간주하고 반공화국 ‘풍선작전’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책임회피는 철면피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매체는 “악화된 남북관계를 수습하고 개선분위기를 마련하자면 극도에 이른 ‘대북전단’ 같은 동족대결책동이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며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가 예정된 지난 20일 “우리 군대는 이미 삐라살포행위를 전쟁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도발원점과 지원·지휘세력을 즉시에 초토화해버리겠다고 천명했다”며 “그것은 결코 경고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매체는 이어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부에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히면서 “체제상 특성과 그 무슨 ‘기본적 권리’ 때문에 중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파렴치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한 “쌍방합의에 따른 삐라살포 중지 문제를 두고 체제상 특성과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같은 기본적 권리 때문에 ‘통제 불능’이라고 고집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그래 표현의 자유가 있어 우리 공화국을 찬양하면 ‘반국가음모’의 누명을 쓰고, ‘이적단체의 행위’로 무차별적인 탄압과 구속의 대상이 되고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매체는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비난하는 악랄한 험담으로 일관된 삐라를 살포하는 것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는 가장 엄중한 적대행위”라면서 “우리가 제1차 북남 고위급접촉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중지할 데 대한 문제를 관계개선의 제1차적 요구로 들고 나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 개선의 출로는 여기에 있다”면서 “21일 경기도 파주에서 진행된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부터 날카롭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김정은 3대 세습을 비난하는 전단을 주민들이 접할 경우 심각한 체제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시키기 위해 대북전단 살포를 끌어들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향후 진행될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

한편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의 ‘보복조치’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 전망대 인근에서 대북전단 20만 장을 북으로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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