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안호는 조사결과 따라 처리될 것”

북한은 31일 예인한 남측 선박 ‘800 연안호’ 처리와 관련, “조사결과에 따라 선원과 선박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보내온 동해지구 군사실무 책임자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현재 연안호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오늘 오전 9시30분쯤 해사 당국간 통신을 통해 북측에 연안호 선원들에 대한 조사 상황을 문의했으며 북측은 추가적으로 파악된 내용이 없으며 결과가 있으면 알려주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29t급 오징어 채낚이 어선 ‘800 연안호’는 30일 오전 5시5분께 강원도 제진(옛 저진) 동북쪽 37km 상의 동해 NLL을 13km가량 넘어갔다가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다.

연안호에는 선장 박광선 씨(54)를 비롯해 기관장 김영길(54), 선원 김복만(54), 이태열(52) 씨가 타고 있었다.

북한이 이번 사건을 정치적 협상카드로 이용하기 위해 억류 사태를 장기화 할 가능성은 아직은 낮아 보이다. 이번 선박 예인은 단순 항로 이탈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도 달라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석연찮은 이유로 개성공단 유 씨를 억류해 사실상 협상 카드로 사용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안호 억류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우리 어선이 항로 착오 등으로 북한으로 넘어간 사례는 2005년 4월 ‘황만호’와 2006년 12월 ‘우진호’ 등이 있었다. 황만호와 우진호는 북한의 인도적 조치에 의해 각각 3일, 18일 만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