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료난 심각…외국쓰레기 들여와 땔감 사용”

심각한 연료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최근 외국쓰레기를 들여와 땔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열린북한방송이 3일 보도했다.


방송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평안남북도 주민들 중 일부가 나무나 탄 대신 외국에서 들여온 쓰레기인 비닐을 땔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비닐은 화폐개혁 이후부터 빈곤한 주민들의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면서 “밑천이 없어 하루 벌어먹고 사는 주민들은 나무 살 돈을 아껴 먹을 것을 사기 위해 비닐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를 땔감으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큰 애로가 있다”며 “잠깐 밥을 지을 때만 태우더라도 냄새가 엄청 지독해 두통이 올 지경이며 얼굴 또한 연기 때문에 검은 색이 되어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닐을 태우면 집안에 온통 그을음이 생기고, 냄새가 고약해 어린이들이 이 냄새를 맡으면 연탄가스에 취한 것과 같은 질식상태가 된다”며 비닐을 땔감으로 쓸 경우 북한 주민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외국에서 들여오는 산업폐기물을 북한이 수입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는 유해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교역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에 의해 불법이기 때문에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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