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례적 방어훈련에 왜 호들갑 떠나”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 3월 3일>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정권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하는가 하면 외무성과 총참모부, 해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까지 총동원해 전면전을 들먹이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미국과 남한이 사회주의 붕괴를 목적으로 하는 군사훈련이라면서 북한군과 인민은 사소한 도발 책동에도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할 멸적의 의지에 넘쳐있다고 큰 소리를 쳐댔습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한 마디로 공격 훈련이 아닙니다.


키리졸브 훈련은 남한에 대한 침략을 가정해 컴퓨터만으로 진행되는 두 주간의 방어 훈련입니다. 실제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도 남해안에서 진행되는 해양차단작전과 이어도 해양기지 방어 훈련입니다. 때문에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달 24일에 북한당국에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는 걸 밝히면서 훈련 계획까지 통보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쏘며 무력시위를 하는 것도 모자라 군대와 인민들에게 당장 전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요란을 떠는 이유는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그것은 이 훈련을 북한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연습으로 몰아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 당장 전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위기감을 조성해 우선은 남한 인민들이 겁을 먹게 만들자는데 있습니다. 그 다음은 북한 인민들에 대한 강한 단속과 통제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자는데 있습니다. 자, 봐라 미국이 남한과 연합해 북한을 먹어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 않냐, 너희들이 배고픔과 추위에 시달리는 건 바로 침략전쟁연습을 벌이는 미국과 남한 때문이다, 이걸 강조해 저들에게 쏟아지는 불만과 비난을 미국과 남한에 돌리자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 통하겠습니까. 남한인민들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하는지 안 하는지 관심조차 두지 않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왜냐 자기들 생활하는 것하고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인민들은 이 훈련기간 동안 거의 매일같이 그야말로 전쟁연습에 끌려다녀야 합니다. 사는 것이 전쟁이나 마찬가지인 북한 인민에게는 그야말로 또 다른 고역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계속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구실로 미사일로 도발을 걸거나 만약에라도 천안함과 같은 도발을 건다면 그때는 무덤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점 명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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