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내 원자로 연료봉 제거할 것”

▲ 영변 50MW원자로 인공위성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향후 3개월 내로 영변 원자로에서 연료봉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미국 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인 셀리그 해리슨이 23일 밝혔다.

해리슨은 19일부터 시작한 평양방문을 이날 마친 뒤 베이징에 들러 기자회견을 열고 평양에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 6시간에 걸쳐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김 부상이 북한은 “올 가을이나 연내로” 연료봉을 제거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그는 연료봉 제거 목적이 핵무기 제조를 위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얻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북한)은 영변을 미국과의 양자회담을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상은 특히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수용한다면 “양측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모든 것을 협상테이블에 올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리슨은 전했다.

김 부상은 “우리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정권변화(regime change)’ 정책을 포기하고 있다는 증거를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슨은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북한의 고위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몇몇 안되는 미국 학자들중 한명이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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