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팀 금의환향…평양 한바탕 ‘축제’

제3회 세계여자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7일 금의환향했다.

이날 평양은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북한 대표팀을 맞이하기 위한 환호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공항에서 평양 시내로 들어가는 주요 길목마다 양손에 꽃을 든 10만의 인파가 나와 열렬히 환영했다고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김중린 당 중앙위 비서, 곽범기 내각 부총리, 축구협회 위원장인 최남균 수매량정상, 평양시인민위 방철갑 위원장, 체육지도위 김장산 부위원장 등 당.정 고위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선수단은 이어 평양시내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중앙통신은 “선수들이 지나가는 련못동 입구부터 룡흥네거리, 개선거리, 승리거리, 창전네거리에 이르는 연도에는 10만여 명의 각 계층 시민들이 떨쳐나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경축일색으로 단장된 거리들에 달려나온 시민들은 손에 손에 꽃다발과 구호판들, 공화국기, 북, 꽹과리 등을 들고 흥분된 심정을 금치 못해하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선수단이 지나가는 도로 주변의 고층살림집(아파트)과 기관, 기업소의 베란다와 창가에서는 축하와 환영의 꽃보라(꽃가루)도 뿌려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선수단을 이끈 최광석 책임감독은 “이번 경기대회를 통해 조선 여자축구의 전도가 양양하며 반드시 세계여자축구 강팀의 지위를 확고히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육체적 준비가 좋은 우리 선수들이 높은 정신력과 단결력으로 모든 경기 전반을 훌륭히 이끌고 나가 6전6승이라는 쾌승을 이룩했다”면서 “조국의 열렬한 환영에 계속 훌륭한 경기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3골을 기록한 김성희 선수는 “우리가 모든 팀들을 물리치고 단연 우승의 영예를 지닐 수 있은 것은 집단주의가 낳은 열매”라면서 “훈련을 더욱 열심히 해 선군조선의 체육인로서의 본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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