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조정 AG 금메달 담금질

북한의 여자 조정선수들이 올해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새해 벽두부터 메달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14일 평양발 기사에서 혹한 속에서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육해운성체육단 조정팀 소속 홍은경(24).김명옥(25).로금숙(21) 선수들의 새해 각오를 소개했다.

북한의 여자조정은 작년 10월29∼11월6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제4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북한이 획득한 6개의 금메달 가운데 2개를 따낸 효자 종목. 홍은경이 1인 조정에서, 김명옥.로금숙이 2인 조정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신문은 “62년 조정협회를 창설한 조선은 지금까지 18차례 국제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23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40개를 쟁취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세 선수는 시작부터 조정 선수는 아니었다.
선수단 막내인 로금숙 선수는 원래 농구를 했었고 홍은경 선수는 축구에서 조정으로 종목을 바꿨다. 심지어 김명옥 선수는 체격이 좋다는 이유로 조정 선수로 발탁된 사례였다.

김 선수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서 체육을 그리 안 했어요. 그런데 우리 학교를 찾아오신 체육단 감독 선생님이 남들보다 키가 큰 나의 체격을 보고 ‘체육선수로서 꼭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조정은 한번 노를 저어 배를 움직이는 데 육지에서 28∼30㎏의 물체를 당기는 정도의 힘이 필요한 종목으로 근력과 지구력이 특히 요구되는 종목이다.

선수단의 막내인 로금숙 선수는 “훈련은 힘듭니다. 감독 선생님의 요구가 많아 눈물을 흘리는 날도 없지 않습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하루에 5천∼6천 번 씩 노를 젓는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리동성 조정책임감독은 “제4회 동아시아경기대회의 승리 요인은 경기전술을 올바로 세우고 과학적인 훈련방법을 새롭게 창안한 데 있었다”며 “선수단도 꾸려졌고 장비도 잘 준비돼 있다”며 금메달에 대한 부푼 기대를 나타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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