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가 아껴야”…쌀 절약 강조

북한이 농업부문을 ’주공전선’으로 설정하는 등 식량난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에게 가정에서의 쌀 절약을 강조하고 있다.

20일 입수된 북한의 대표적 여성잡지 ’조선여성’ 1월호는 “여성들은 쌀 세간살이를 잘하는 것이 나라의 쌀독을 함께 책임지고 인민들의 먹는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정치사업으로 간주하고 주인답게 참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무리 농사가 잘 됐다고 해도 가정의 식생활을 책임진 여성들이 살림살이를 잘하지 못하면 ’밑빠진 독에 물을 퍼붓는 격’이 된다는 것이다.

잡지는 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있으면 있는대로, 생기면 생기는 대로” 소비하지 말고 가족의 주식 메뉴를 다양하게 만들어 가정내 식량도 절약하고 나라에도 보탬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잡지는 가정에서 쌀을 절약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즉 끼니마다 쌀을 꼭꼭 재서(달아서) 밥을 짓는 것이 필요하며 1인당 소비해야 할 쌀에서 한두 숟가락씩 덜어놓고 밥을 짓는 것 등이다.

또 쌀밥만 고집하지 말고 감자밥, 나물밥, 김치밥, 비빔밥, 다
양한 종류의 콩밥 등 날마다 메뉴를 바꾸거나 점심과 저녁에는 국수나 빵을 먹으면 식량을 절약할 수 있다.

잡지는 관혼상제를 간소하게 치르는 것도 식량 절약을 위해 필요하다며 “여성들은 결혼식이요, 생일이요, 돌잔치요 하면서 대사를 요란스럽게 치르는 낡은 생활양식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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