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성 바지차림은 우리식 아니다”

북한은 여성들에게 조선옷(한복)을 즐겨 입을 것을 권장하면서 특히 바지를 입지 말 것을 강조했다.

4일 입수한 북한의 여성잡지 ‘조선녀성’ 9월호는 ‘우리식의 옷차림을 적극 살려나가자’는 기사를 통해 “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 내부에 썩어 빠진 부르주아 생활양식을 퍼트리기 위해 책동하고 있는 조건에서 옷차림에서 우리식을 살려 나가는 것은 고유한 민족문화전통을 고수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문제”라고 말했다.

잡지는 “옷차림은 단순한 형식상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사상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라며 “그러므로 옷차림을 되는 대로 하고 다닐 것이 아니라 민족성을 살리면서 현대적 미감이 나게 하고 다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럭덜럭(알록달록)한 옷과 특히 여성들이 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은 우리식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잡지는 또 “조선옷은 아름답고 우아하면서도 민족적 정서가 풍기는 고유한 민족 옷”이라면서 “모든 여성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조선옷을 즐겨 입는 것을 생활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양복이나 뜨게 옷 등 여러 가지 옷차림을 하는 경우에도 민족적 정서에 맞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식이 아닌 이색적인 옷차림은 우리의 민족적 정서를 흐리게 하고 사회의 건전하고 혁명적인 분위기를 좀먹게 한다”며 “우리식이 아닌 옷차림을 넘겨다 보거나 본딸 것이 아니라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평양시 통일거리 경공업성 피복연구소 옷 전시관에서 제3차 전국 조선옷(한복)전시회를 열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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