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성의 날에도 “수뇌부 결사옹위” 다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을 맞아 북한 여성들에게 “애국적 헌신”을 거듭 주문했다.

신문은 이날 ‘여성들은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높이 발휘하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 여성들은 선군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를 떼밀고 나가는 위력한 역량”이라며 “혁명과 부강조국 건설에서 역사적 전환을 이룩하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여성에 대한 당의 믿음과 기대는 참으로 크다”고 말했다.

또 “수령 결사옹위는 조선 여성운동의 생명선이며 최대의 애국”이라면서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적극 이바지하는 것은 우리 여성들이 지닌 숭고한 의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더불어 “온 사회에 고상하고 혁명적인 문화정서생활 기풍을 세우는 데도 여성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우리 내부에 제국주의자들이 퍼뜨리는 반동적인 사상과 이색적인 생활 풍조가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게···옷차림과 머리단장, 언어예절을 비롯한 문화도덕 생활의 모든 면에서 여성들이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평양시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중린 당 비서,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대표부 관계자들, 각 기관과 단체의 여성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8국제부녀절’ 기념 중앙보고회도 열렸다.

박순희 여성동맹위원장은 보고에서 “순간을 살아도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 정신으로 살고, 한생을 바쳐도 수령 옹위의 길에서 삶을 빛내”자면서 “여성들은 장군님의 부강조국 건설구상을 심장으로 받들고 오늘의 총진군에서 강인하고 근면하며 열정적인 조선여성의 기질을 발휘하자”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북한에서 지난 10년간 40여명의 여성 교수와 170여명의 여성박사를 배출했다고 강조했으며, 중앙통신은 ‘마라톤 여왕’ 정성옥, 세계적 유도선수 계순희, 태권도의 ‘세계 강자’ 장경옥 등을 “공화국(북한)의 존엄과 영예를 온 세상에 떨친 여성영웅들”로 치켜세웠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강도 강계시는 급양부문 여성들이 준비한 감자음식, 콩음식, 강냉이 국수 등 120여종 1천여점의 음식을 전시한 가운데 품평회를 열었으며, 강계은하 피복공장 여성노동자들은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 여성들도 민족음식 품평회를 열었고 개성시 여성들은 무도회와 윷놀이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여성의 날을 기념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