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성용 귀금속 장식품 해외 판매

북한 최고의 미술창작 단체인 만수대창작사의 금속공예창작단이 여성용 귀금속 장식품들을 만들어 산하의 대외판매 담당 만수대윈드합작회사를 통해 해외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조선(북)의 여성들도 반지와 목걸이를 비롯한 귀금속 장식품들을 애용한다”며 “여성들이 착용하는 장식품중에는 외국에서 수입한 것도 있지만 수요자들이 많고 인기가 높은 것은 조선의 최고예술가집단으로 일러지는 만수대창작사의 금속공예창작단에서 만든 제품들”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1991년 여성 장식품을 만드는 전문집단으로 출범한 이 창작단에서는 목걸이와 반지, 귀걸이, 팔찌 등 여성용 장식품을 주로 제작하고 있으며 세쌍둥이에게 선물로 주는 은장도와 금반지는 물론 장식용 공예품과 축전 컵 등 귀금속 공예품들도 만들고 있다.

창작단에는 평양미술대학 출신들로 “시야가 넓고 박식”한 도안미술가들과 세공기술이 뛰어난 제작자들이 망라돼 있어 매년 20만∼30만 점의 귀금속 장식품을 생산, 북한 전역의 상점들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이에 관심을 갖고 이곳 디자이너와 기술자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의 보석 및 귀금속 제작자들로부터 기술을 전수받도록 조치해줬으며, 외국 견습도 여러 차례 보내줬다고 신문은 말했다.

금속공예창작단장을 겸한 김경렵(47) 만수대윈드합작회사 사장은 자신들의 보석과 귀금속 가공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있다”며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그 어떤 귀금속 장식품과 세공품도 훌륭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평양미술대학 돌금속공예학부를 졸업한 김 사장은 디자이너로서 “남다른 창작적 재능과 정열” 덕분에 이미 10년 전에 단장과 사장을 맡았다.

도안가인 림영란씨는 북한 여성들의 기호가 “연령별로 각이하지만 공통점은 민족적 색채가 진한 것들을 좋아한다는 것”이라면서 젊은 여성들은 보석이 많이 박힌 꽃 모양 등 사치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데 비해 중년 이상의 여성들은 보석의 크기나 양보다 윤곽이 뚜렷하고 용과 같은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들을 형상하는 등 고전미가 뚜렷한 형태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 창작단은 자체 생산한 제품의 해외판매를 담당하는 합작회사와 함께 중국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廣州),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 ’분(分)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외국기업의 주문을 접수해 창작단에 생산을 의뢰하고 있는 만수대윈드합작회사에서는 현재 중국 흑룡강성용산보석가공유한회사, 베이징 리순천하유한공사와 거래하고 있고 이탈리아, 일본, 중국, 대만을 비롯한 여러 나라 회사들과 연계를 맺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하라레 분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아프리카 지역,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아시아에서 판매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