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름 보양식 ‘단고기’와 ‘자라요리’

북한에서 ‘단고기'(보신탕)와 ‘자라요리’가 여름철 보양식으로 방북하는 재일동포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5일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 몸보신에 적지 않은 관심을 돌릴 것”이고 “조국(북한)을 방문한 동포들은 평양의 이름난 음식점들에서 맛좋고 건강에 아주 좋은 음식을 눅은(싼) 값으로 먹을 수 있다”면서 이들 요리를 상세히 설명했다.

신문은 먼저 남한에도 꽤 알려져 있는 평양시 통일거리의 ‘평양단고기집’을 들어 “옥류관이 평양냉면의 원종장(원조)이라면 평양단고기집은 단고기 요리의 원종장으로 일러진다”고 소개하면서 “이곳 식당은 지금까지 70여가지 단고기 요리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식당의 박성숙(72) 지배인은 “우리 식당의 원자재는 100% 토종개를 쓰고 있다”며 “이곳 식당은 국가적 조치에 따라 여러 지방에 원자재 생산기지를 두고 운영하고 있으며 거기서 나오는 재료로 갖가지 요리를 만들어 인민들에게 봉사하고 있다”고 ‘최고 단고기집’의 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단고기 하나로 ‘노력영웅’ 칭호까지 받은 박 지배인은 손님들에게 내장, 갈비, 껍질 등 부위별로 제공하고 기호에 맞게 등뼈찜, 갈비찜, 뒷다리 토막찜, 껍질볶음, 세겹살 볶음, 황구신 무침 등에 이어 마지막에 단고기 장밥을 하는 ‘코스식 요리’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손님들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철에 가장 많이 찾고 있으며 하루에만도 2천명가량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단고기와 함께 주목받는 보양식으로 평양시 보통강변의 보통강전시장 3층에 있는 식당이 2005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자라요리도 꼽았다.

특히 ‘자라 일식요리’는 살아있는 자라 한 마리를 요리해 코스요리로 내놓고 있는데 4명이 “푸짐히”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코스요리는 먼저 자라의 피를 사과즙에 풀어서 마시는 것으로 시작, 열(담낭)을 30%짜리 술에 풀어서 먹고 위.간장.심장.콩팥 등 내장들을 김에 싸서 먹은 뒤 자라고기를 대추와 함께 끓인 자라탕과 자라죽을 차례로 먹게 된다.

이 식당의 리화순 지배인은 “자라를 먹으면 정력이 왕성해지고 젊음을 되찾게 된다”면서 “특히 우리 식당의 자라는 일본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고 값이 아주 눅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 식당에서 2003년부터 내놓은 ‘상어날개탕’도 손님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진품을 가려볼줄 아는 손님들을 이곳 상어날개탕을 맛보기 위해 계속 식당을 찾는다”고 주장했다.

리 지배인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조국을 방문한 재일동포들이 보통강전시장 식당에서 여러 장수식품들을 맛보고 건강한 몸으로 자기 사업에 분투해 줬으면 한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