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에너지난 타개에 안간힘

북한이 에너지난 타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에너지난의 심화가 주민 생활의 불편은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몇 가지 새로운 조치들을 취했다.

우선 내각에 있던 전기석탄공업성을 지난 10월 전력공업성과 석탄공업성으로 각각 분리시켰다.

19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 회의 법개정을 통해 종전에 광업부와 석탄공업부, 전력공업부 등으로 나뉘어 있던 부서를 전기석탄공업성으로 통폐합 한 지 8년만에 또다시 두 개의 부서로 나눈 것이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북한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인 전기와 석탄부문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전기와 석탄을 증산하며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소탄광 개발 및 운영규정에 관한 내각 결정을 채택했다.

북한은 이 규정의 채택이 석탄 생산을 늘리고 주민들의 땔감문제를 더욱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 규정은 규모와 업종에 관계없이 어떤 기관·기업소·단체라도 국가의 허가를 받는 조건 아래 자체적으로 탄광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음을 법적으로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에너지난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관·기업소에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한 것으로, 에너지문제도 독립적으로 풀어가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정책 외에도 북한은 발전소·탄광 건설 및 현대화, 대체 에너지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민경제의 생명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전력 증산을 위해 북한은 백두산 선군청년발전소를 비롯해 예성강발전소, 원산청년발전소, 어랑천발전소 등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게다가 미국으로부터 중유공급이 끊긴 이후에는 화력발전소 설비를 개조, 중유사용을 줄여 나가고 있다.

나아가 태양열, 풍력, 조수력 등 대체에너지 연구도 한창이다.

북한 영토의 18%가 풍력 활용 적지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80만∼40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총 5천㎾ 능력으로 평안남도 온천군, 평안북도 철산군, 황해남도 은천군 등에 설치된 풍력발전 시범 단지를 본보기로 풍력발전 도입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전력생산에 저해를 주거나 전력을 낭비하는 자들을 엄격히 처벌할 데 대하여’라는 포고문을 내려 전력생산용 석탄과 등유, 발전·변전 설비 등을 생산·수송하지 않고 훔치거나 불법적으로 처리하는 행위와 수력발전소나 저수지 보호사업에 지장을 주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겨울철에 접어 들면서 북한 언론매체들은 주민들에게 전기절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13개월만에 재개된 제5차 2단계 6자회담에서도 핵포기 대가로 경수로 제공과 대체 에너지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현재 북한의 에너지 총소비량은 1천653만TOE(석유환산톤)이다.

발전설비용량은 777만㎾, 발전량은 206억㎾h이며 원유도입량은 390만 배럴, 석탄생산량은 2천280만t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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