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언론 자유 여전히 최악…169개국 중 168위”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16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북한은 지난해 세계 최하위에서 한계단 상승해 168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전체 조사 대상인 169개국 중에서 168위를 차지해 5년 만에 꼴찌를 면한 것이다. 북한보다 언론지수가 더 나쁜 국가는 아프리카의 최빈국 중 하나인 에리트레아가 꼽혔다. 그러나 RSF는 북한의 언론 자유가 개선됐기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북한의 언론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며 “에리트레아가 민간 언론을 폐쇄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는 언론인들을 감옥에 보내고 있어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하위권에는 북한과 에리트레아를 비롯해 중국, 라오스, 베트남, 버어마, 쿠바, 이란,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이 포함됐다.

한편,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놓고 정부와 언론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은 올해 39위를 차지해 지난해 31위에서 크게 하락했다.

세계에서 언론이 가장 자유로운 나라로는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가 꼽혔으며 그 뒤를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등이 이었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48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2002년 17위 이후 이라크 전쟁과 강력한 테러 정책 등으로 좀처럼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각각 144위와 163위, 일본은 37위로 나타났다.

최근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으로 국제 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미얀마는 16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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