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언론 보도’에 불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북한이 베이징에 머물며 6자회담을 취재하고 있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다른 나라 언론들의 보도에 잇달아 불만을 표시해 눈길을 끈다.

이 신문은 22일 “텔레비전의 영상이나 신문지상이 전하는 6자회담의 소식은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며 “알맹이가 빠진 껍질도 많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 기자의 기사를 통한 평가지만 현재 조선신보가 북한 대표단을 밀착취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측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앞서 20일에도 북한이 핵군축회담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조선(북한)이 ‘조미(북미) 핵군축회담’을 요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지만 이것은 사실왜곡”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정확하지 않은 내용의 보도가 생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회담의 형식에 일부 요인이 있을지 모른다”며 “6자회담에서는 참가국 대표들의 전원회의와 쌍무 및 다무적 접촉이 주로 베이징의 낚시터(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진행되는데 그 내용은 비공개이고 언론 보도를 위한 기자들의 출입도 최소한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결국 회담에서 있었던 논의의 내용과 흐름은 기자들이 각국 대표들의 전언에 기초해 구성하게 된다”며 “여기에 과장과 축소, 자의적인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조선신보는 현상황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신문은 “불행한 것은 눈앞의 변화를 깨닫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하려는 사람들의 전언에 기초해 6자회담이나 현재의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하여 이해하게 될 경우”라며 “어쩌면 그것은 주객이 전도된 세상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