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언론, 김정일의 철저한 감시와 지시아래 움직여”







▲장해성 前조선중앙방송 정치부 기자가 북한 언론통제 실태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김봉섭 기자
장해성 전(前) 조선중앙방송 정치부 기자는 23일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북한언론자유를 위한 미디어 국제회의’에서 “북한의 모든 신문, 통신, 방송은 김정일의 철저한 감시와 지시하에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신문 및 방송 편집 계획이 김정일에 의해 항시적 및 수시적으로 수립되어 있다”면서 “이들은 김정일의 방침 집행을 위한 기관으로서의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에 대한 감독과 통제가 심하다면서 “모든 매체가 부장, 부국장, 부위원장의 단계적 심의 및 결제로 시작해 내부검열, 국가검열, 후열의 3단계를 거쳐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편집물 내용이 김정일의 방침 지시 내용과 일치하는 가의 문제”라면서 1990년대 한 기자가 김일성의 이름을 잘못 표기해 6개월간 생산현장에서 무보수 노동을 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 단동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과의 실제 전화 인터뷰 내용이 소개되기도 했다. 인터뷰 속 주민은 “국경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이 연평도 사태와 재스민 혁명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고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 주민은 “금년에 양식이 잘 되지 않아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강성대국 마련에 바쳐지는 돈 문제와 먹고 사는 데만 관심이 쏠려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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