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유씨, 인민이 용서하지 않아”

북한이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와 관련해 “불순한 범죄자이며 인민이 용서하지 않고 있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남북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박철수 부총국장 명의로 개성공단기업협회 김학권 회장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이날로 억류 94일째를 맞은 유씨에 대해 매우 불순한 범죄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통지문은 “유씨는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탈북을 선동하는 매우 불순한 범죄를 감행했다”면서 “이런 자에 대해서 인민이 추호도 용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유씨 문제가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북측은 또 임금 인상과 토지임대료 5억 달러 지급 등 자신들의 요구에 대해 “이는 6·15 공동선언을 전면 부정한 남측 당국 때문”이라며 “계약 당사자들이 아닌 남측 당국과 실무접촉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신들의 개성공단 관련 법·계약 재조정이 남측 당국의 대북정책에 따른 결과임을 강조해 우리 입주기업들과 정부간의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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