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곰즈에 8년 노동교화형 선고”

지난 1월 북한에 불법입국한 혐의로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30) 씨에게 “8년의 노동교화형과 7천만원의 벌금형을 언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밝혔다.


이날 북한의 중앙재판소는 곰즈 씨에 대해 ‘조선민족적 대죄’와 불법입국 혐의로 심리를 진행해 유죄를 확정하고 북한 형법상의 해당 조항들에 준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피소자(곰즈)는 기소사실을 전부 인정하였다”고 덧붙였다.


곰즈 씨는 1월 25일 조중국경지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은 70여일 만에 재판이 이뤄진 것이다.


통신은 “미국의 이권을 보호하는 스웨덴 측의 요청에 따라 주조(駐朝) 스웨덴 대사관 대표들의 재판참관이 특례적으로 허용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던 곰즈 씨의 북한행은 지난해 12월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북한에 들어간 로버트 박의 입북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곰즈 씨는 지난해 말 ‘북한주민 해방 집회’ 등 북한인권활동에도 참여한 바 있다.


북한은 로버트 박에 이어 인권개선을 외치는 미국인의 북한입국행이 이어지자 높은 벌금을 부여해 이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북중 국경지역을 취재하던 중 경비대에 체포됐었던 미국 커런트TV 기자인 유나 리와 로라 링에 대해서는 북한 형법 ‘반민족범죄’와 ‘비법국경출입죄’로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빌 클린턴 미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석방 조치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