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러 선박, 심리위해 김책항 入港

북한 영해(領海)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러시아 화물선 ’테르네이’호가 함경북도에 있는 인근 ’김책’ 항구에 입항했다고 9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는 테르네이 소속 해운회사인 ’아르디스’사(社)의 안드레이 마케예프 항운국장의 말을 인용해 선박이 오후 1시(북한 현지시간)에 김책 항구에 닿았다고 전했다.

테르네이호는 북한 호위함의 지시를 받아 입항했으며 현재 테르네이호 안에는 러시아인 승조원 14명과 북한 해안경비대원 5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브게니 발코비치 청진 주재 러시아 총영사는 이날 김책 항구로 출발했으며 러시아 승조원들과 만난 뒤 심리 절차에 동참할 예정이다.

마케예프 항운국장은 “선원들에 대한 심리는 조속한 석방을 위해 러시아 총영사의 입회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 당국은 러시아 선원에 대한 총영사 면담 요청에 대해 선박이 인근 항구에 도달한 뒤에야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입항은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아르디스사가 러시아 외무부 및 교통부로부터 북한 항구에 들어가라는 권고를 받고 테르네이호에 지시를 내린데 따른 것이다.

아르디스측은 특히 사건 당시 기상 악화로 선장이 북한 영해에 들어가겠다고 통 보를 했고 북한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선박 기록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르네이호는 한국산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중 지난 5일 기상 악화로 북한 해역에 들어갔다가 해안경비대에 억류됐으며 러시아 선장은 북한 항구로 입항을 거부하며 대치해왔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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