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곰즈 단식농성”…”심리전 가능성도”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가 현재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사실을 데이비드 하웰 영국 외무차관이 의회 증언을 통해 공개했다.


하웰 차관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영국 정부가 현재 곰즈 씨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웰 차관은 “북한 정부가 외부의 압박에 매우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며 “북한이 시험발사에 실패했던 대포동 미사일의 재발사 준비를 완료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곰즈 씨는 지난 1월 북중 국경을 통해 북한에 불법 입국한 뒤 체포돼 8년 노동교화형과 미화 70만 달러 상당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에 북한 정부는 이후 곰즈 씨에게 전시법을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는 1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런 식의 정보(곰즈 단식 관련)가 외부에 나오는 것은 미국 정부가 곰즈 씨의 상태를 인식하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와 달라고 하는 북한의 심리전의 측면을 배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지난 여기자 억류 때와는 대조적으로 곰즈 씨 사건을 미북대화와 별개 사안으로 보는 것에 대해 북한 당국이 부담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곰즈 씨 사건을 빌미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려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입장이다.  



도 대표는 “곰즈 씨 개인의 문제에 있어서, 자살 시도나 단식농성 등의 극단적인 방법에 대해서 북한은 북한의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곰즈 씨를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상황이 계속 악화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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