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기자’ 석방 촉구 촛불집회 美 5개도시서 열려

21일(현지시각) 미국의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올랜도, 포틀랜드 등 5개 대도시에서 북한에 억류중인 여기자 두 명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 촛불집회는 전 세계 2억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에 지난 3월 25일 개설된 ‘북한에 억류된 로라 링과 유나 리 기자들을 제발 도와주세요’(Detained in North Korea : Journalists Laura Ling and Euna Lee, Please Help)라는 모임의 주최로 열리게 됐다.

현재 3천4백명의 미국인이 가입한 이 사이트에서는 각종 석방운동 아이디어가 제기되는 한편 워싱턴의 정치인들과 각국 정부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억류 여기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는 운동도 펼쳐왔다.

사이트에는 현재 5개 도시의 촛불집회 장소와 함께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올라와 있다. 뉴욕의 경우는 맨해튼의 한가운데인 록펠러 빌딩 앞에서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시민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시간에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이란에 억류됐던 여기자) 록산나 사베리의 석방을 위해 이란 법 체계를 정밀하게 조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그러나 로라 링과 유나 리를 위한 국무부는 대체 어디에 있느냐”며 미국 정부의 미진한 대응을 지적했다.

또한 “지금 이 두 사람은 북한 당국으로부터의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 당국자와의) 접견이 허용되어야 하며, 두 사람을 위한 법조팀도 꾸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페이스북 모임의 대표인 브랜든 크리머 씨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이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워 모임을 시작하게 됐다”며 “많은 회원들이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집회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벌이는 것을 보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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