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머니날(11.16)에 전국어머니대회 진행키로

북한이 어머니날로 제정한 11월 16일에 평양에서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를 진행한다고 북한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7일 예고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이 출범한 이후 어머니날을 처음 지정해 공고했다.


매체들은 이날 ‘선군시대 어머니들의 긍지 높은 대 회합’이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하고 “온 나라의 축복 속에 열리는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에는 자식들을 많이 낳고 부모 없는 아이들도 맡아 훌륭히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 일편단심 당의 선군혁명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고 있는 군인가족들, 노력혁신자들을 비롯한 모범적인 여성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께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어머니들의 명절을 뜻깊게 경축하도록 하시고 전국어머니대회 대표들을 평양에 불러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푸셨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높이 모시고 대를 이어 수령복, 장군복을 누리는 선군시대의 어머니들은 최상최대의 행운을 지닌 복 받은 여성들이다”고 자평했다.


북한이 어머니날로 제정한 이달 16일에 전국어머니대회를 개최하는 배경에는 김정은의 남다른 ‘인민애’를 과시해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목적이 작용하고 있다. 인민의 삶을 세심히 배려하는 지도자상을 내세워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의도이다.


북한은 김일성이 1961년 11월 16일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자녀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라는 제목으로 연설한 날을 기념해 어머니날을 지정했다. 북한에서는 1961과 1998년, 2005년까지 세 차례 전국어머니대회가 진행됐다.


북한은 역대 전국어머니대회를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면서 모범 여성을 선정해 전국적으로 따라 배우기 운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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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