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나니머스 해킹, 南당국 조작” 주장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8일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에 최근 자체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사건에 대해 “남조선정보원을 비롯한 괴뢰패당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날 편집국 명의로 올린 논평을 통해 “우리 홈페이지에 대한 이번 ‘어나니머스’의 해킹행위는 인터네트 활동에 대한 엄중한 범죄 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해킹사건을 계기로 ‘종북논란’이 제기된 점, 어나니머스가 6·25를 계기로 북한 인터넷을 재공격하기로 한 점, 해킹을 했다고 주장하는 어나니머스 회원이 한국어·영어를 사용하는 점 등을 거론하며 ‘남한 당국 조작설’을 강변했다.


매체의 가입자 정보 등이 유출된 것에 대해서도 “‘가입자 명단’이요, ‘회원등록자료’요 뭐요 하는 것들을 봐도 평화와 통일을 주장하는 단체가 대부분”이라며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 나선 각 계층을 현대판 마녀사상의 과녁으로 삼고 탄압할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민족끼리는 “괴뢰들은 지금까지 남조선에서 해킹사건이 있을 때마다 무턱대고 우리와 연관시키면서 반공화국 적대감을 고취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기 위해 파렴치하게 책동해왔다”며 “국제적인 해커단체라는 것까지 끌어들여 해킹범죄를 감행하고 반공화국 모략과 ‘종북’소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최근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가입자 1만 5000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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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