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양형섭, 김정은 후계 재차 확인

김정은 북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 밝혔던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이 이번에는 더욱 직설적인 표현으로 김정은의 위상을 재차 확인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22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중국부녀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시우옌(宋秀岩) 당 중앙위원 겸 전국부녀연합 부주석을 만나 “최근 열린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 동지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것은 조선 혁명 발전에서 매우 깊은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양 부위원장은 “김정일 동지가 김일성 주석이 창건하신 조선노동당을 계승했듯이 앞으로는 조선노동당의 혁명 사업을 김정은 동지가 계승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인민들에게 매우 깊은 믿음과 격려가 되고 있어 조선의 혁명 사업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선대 지도자들이 손수 건설한 북중 우호관계가 더욱 활발히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양 부위원장은 지난 8일 평양에서 APTN과 회견을 갖고 “우리 주민들은 대대로 위대한 지도자의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청년 대장 김정은 동지를 모실 영예를 얻게 됐다”고 밝혀 북한 최고위급 관계자로서는 처음으로 ‘김정은 후계설’을 공식 확인했었다.

한편 신화통신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이주의 국제 인물’로 김정은을 선정하고 지난 9일 평양에서 열린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당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의 평을 빌려 김정은이 어렸을 적부터 관찰력, 분석력, 조직력, 행동력이 강해 부친의 후계자로서 더욱 적합했다면서 그가 지난 10일 당 창건일 열병식을 계기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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