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양자구도 위해 6자회담 축소 시도”

오바마 신행정부 초기에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구도를 만들기 위해 북핵 6자회담을 축소시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데니스 와일더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미국과 재협상을 위해 위기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미국과의 양자 협상을 위해 6자회담을 축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더 보좌관은 이어 “북한이 노리는 것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국의 협력체제를 분열시킬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또다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한다면 이것은 미국의 새 대통령 오바마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와일더 보좌관은 “중국을 참여시킨다는 점에서 6자회담은 중요하다”며 “2002년 북핵 위기가 조성된 이후 북한에 대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을 방관자적 입장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어렵게 유도한 것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직접적인 참여자의 위치에서 방관자로 물러날 경우, (오히려) 이를 반길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동북아시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건강이상설과 관련, 와일더 보좌관은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만을 공개하고 비디오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이는 그의 건강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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