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중근, 개인 테러에 매달린 민족의 풍운아”

1909년 31세의 나이로 이토오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1897-1910)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에서 기념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북한은 24일 안중근 의사를 “민족이 기억하는 반일 애국열사”라고 추켜세우면서도 그가 행한 저격은 “개인테러”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25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통일신보에 소개된 안 의사 관련 글을 통해 의거 100주년을 맞아 그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북한에서 그에 관한 영화와 연극이 만들어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세월이 흘러도 조국과 민족을 위해 바친 애국자의 삶은 겨레의 기억속에 길이 남아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의사를 “탁월한 지도자를 만나지 못했던 탓에 개인테러에 밖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었고 끝끝내 한몸 바쳐서도 독립 염원을 이룰 수 없었던 민족의 풍운아”라고 주장했다.

즉 김일성을 쫓아 항일 빨치산 투쟁을 전개하지 않고 저격 등을 통해 독립을 앞당기려 한 행위는 민족의 독립에 그다지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즉, 김일성을 만나지 못해 독립의 큰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이후에도 이봉창, 윤봉길 등 많은 의사들의 “일제와 그 앞잡이들에 대한 개인테러가 계속 이어졌지만 테러의 방법으로는 결코 나라의 독립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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