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영학, 부산 입단 확정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현역 북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인 안영학(28)을 영입했다.

부산은 19일 “북한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안영학과 입단계약에 합의했다”며 “전 소속팀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 없이 입단하게 됐다. 게약조건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영학은 입국허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부산의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부산 이준하 사장은 “북한 국가대표라는 희소성만으로 안영학을 영입한 게 아니다”며 “안영학이 부산의 흥행 뿐 아니라 전력증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일본 축구전문지 ’사커다이제스트’ 선정 J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에 뽑혔던 안영학은 신장 182㎝, 몸무게 78㎏의 좋은 체격 조건과 체력을 바탕으로 J리그 115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으며 북한 대표팀에서도 A매치 6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안영학은 부산 구단을 통해 “J리그의 장단점을 겪어본 만큼 이번 기회에 K리그에서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며 “할아버지의 고향인 한국에서 뛰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K리그 진출 소감을 밝혔다.

안영학은 또 “한국 축구는 육체적으로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월드컵 4위라는 자신감이 선수들에게서 느껴진다”며 “2002년 월드컵 당시 홍명보와 안정환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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